릴라드 징계 위기 속 버틀러 불발설

최근 NBA 오프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의 중심은 단연 릴라드였다. MCW 후기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도 그의 거취 문제는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릴라드에게 슈퍼 맥스 연장 계약을 안기며 ‘원 클럽 맨’의 이미지를 굳히는 듯했지만, 정작 팀의 성적은 처참할 정도였다. 팀이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조차 실패하면서 릴라드의 마음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점점 공개적인 자리에서 구단 경영진을 향한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 오프시즌에 이적을 요구하게 된다. MCW 후기 관계자들에 따르면, 릴라드는 이 결정 이후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팬들과의 관계 역시 순식간에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이적 협상이 매우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릴라드와 그의 팀은 이적 요청 당시부터 “마이애미 히트 외에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포틀랜드 구단도 히트와 여러 차례 협상을 시도했지만, 마이애미가 제시한 트레이드 패키지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 릴라드는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구단 입장에서는 그를 통해 재건 자산을 최대한 확보해야 했기에 협상은 점점 난항을 겪었다.

릴라드는 이러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각종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마이애미 입단을 원한다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리그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건전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NBA 사무국이 개입하게 된다. NBA는 30개 구단 전체에 공문을 보내 릴라드와 그의 팀이 특정 구단만 고집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했다. 만약 릴라드가 앞으로도 히트행만을 고집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릴라드에게는 불운한 타이밍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간 듀란트, 하든 같은 슈퍼스타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적을 강행했고, 이로 인해 팀들이 손해를 본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리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이적 트렌드에 제동을 걸 필요를 느끼고 있었고, 릴라드는 그 첫 번째 경고 대상이 된 셈이다.

만약 이적이 무산된다면, 릴라드는 포틀랜드에 잔류하거나 전혀 원하지 않았던 다른 팀으로 보내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가장 큰 상처를 입게 될 사람은 바로 지미 버틀러다. 히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오히려 빈센트 같은 주축 선수들을 잃었다. 그렇게 히트는 다시 평범한 전력의 팀으로 돌아갔고, 버틀러 혼자서 모든 걸 책임져야 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MCW 후기 측은 현재 동부 컨퍼런스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스턴 셀틱스는 트리플 빅을 완성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버틀러가 다시 단독으로 팀을 이끈다면, 지난 시즌의 기적 같은 플레이오프 행진을 재현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믿음을 주는 사람이 설렘보다 오래 간다는 말처럼, 팀이 진정으로 필요한 건 꾸준히 버팀목이 되어줄 확실한 전력 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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