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회사에 치이고, 집에 돌아와 소파에 털썩 앉은 순간 문득 떠오른다. MCW 후기 일과 아직 안 했다! 급히 게임을 켰지만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인생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길이 있는 법. 게임도 그런 순간에 위로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풍스러운 무협 오픈월드 게임 ‘역수한’ 모바일 버전이 확실한 대답을 내놓았다. 일일 퀘스트, 단 1분이면 끝.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의 정수를 보여준다.
사실 ‘역수한’ 모바일은 한마디로 말해 괴물 같다. 좋아요 버튼 한 번 누르면, 다른 게임에서 던전 한 판 돌고 받는 보상과 맞먹는다. 컵 한 잔의 물이 누군가에겐 목숨 같은 의미일 수 있듯, 짧고 단순한 행동 하나로도 충분한 만족을 준다. 20년 가까이 게임을 즐겨온 MCW 후기 유저 입장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반복되는 루틴 퀘스트가 직장 생활과 다를 바 없어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수한’은 그런 피로감을 덜어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바로 ‘수도는 다르지만 귀결은 같다’는 개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과 리듬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언제 어떤 콘텐츠를 하든 전부 자율이다. 전투를 하든, 낚시를 하든, 혹은 밭을 갈든 모든 활동이 같은 보상을 제공하고, 다양한 플레이 중 최고 성과만 적용되어 최종 보상으로 연결된다. 즉, 전장을 달리는 유저나 농장을 가꾸는 유저 모두 동일한 가치를 인정받는 진정한 평등 플레이다.
무협 드라마 속 대협이 마왕을 무찌르는 모습이 익숙하지만, 현실 속 강호에는 검 대신 거문고를 들고 술과 고기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누군가에겐 생명을 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또 다른 이에겐 삶의 여유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천 명이 게임을 즐기면 천 가지 방식이 있는 법이다. 사람마다 즐기는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그걸 존중해주는 게임이 흔치 않다.
게다가 ‘역수한’에는 단순한 전투 콘텐츠 외에도 무려 수백 가지의 신분 시스템이 있다. 여유 시간이 생기면 악사가 될 수도, 무용수가 될 수도 있고, 고고학자, 포졸, 뱃사공, 낚시꾼까지 가능하다. 심지어 ‘빈손으로 늑대 잡기’처럼 약삭빠른 캐릭터도 연기할 수 있다. 그야말로 못 할 것이 없는 인생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아무리 길이 험해도 스스로를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처럼, 역수한은 그런 자율성과 다채로움을 품고 있다.
그래서일까. MCW 후기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제 나이 좀 먹었는데 이런 게임이 딱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눈앞의 긴장감 넘치는 경쟁 대신, 여유롭고 편안하게 즐기는 노후형 라이프 게임. 요즘 세대가 바라는 ‘현명한 게임생활’의 표본이 바로 여기 있다.